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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요안나 가해자’로 지목된 직장동료 “괴롭힌 적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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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5-07-2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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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숨진 고 오요안나씨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했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 측이 오씨의 유족이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에서 “오씨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재판장 김도균)는 22일 오씨의 어머니 등 유족이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양측은 ‘오씨가 A씨의 괴롭힘 때문에 사망했는지’를 두고 다퉜다. 유족 측은 “(프리랜서였던) 오씨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청구했다”며 향후 재판에서 증인신문 등을 통해 오씨의 근로자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MBC를 대상으로 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씨에 대한 ‘괴롭힘’은 있었지만 오씨를 근로자로 볼 수 없어 ‘직장 내 괴롭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처벌할 수는 없다는 게 노동부의 결론이었다.
이날 법정에서 A씨 측은 “젊은 나이에 숨진 고인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A씨의 괴롭힘으로 벌어진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 측 대리인은 “원고(유족)의 주장은 두 사람의 관계나 당시 상황, 대화의 전체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일부 대화만 편집한 것”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 A씨의 행동 때문에 오씨가 사망했다는 건 사실을 지나치게 호도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괴롭힘의 근거로 언론 등에 공개된 메신저 대화는 사망 2년여 전 있었던 일이고, 오씨가 숨지기 직전에는 두 사람이 “좋은 관계로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 측은 “친밀한 것처럼 대화한 것은 직장에서 상사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한 것이지 좋은 관계가 있었다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씨는 지난해 9월15일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변론은 유족 측이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7개월 만에 열렸다. A씨는 소송이 제기된 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재판부가 지난 3월27일 무변론 선고기일을 정했다. 그런데 선고를 이틀 앞두고 A씨가 대리인을 선임한 뒤 의견서를 내면서 정식 변론이 열리게 됐다. 다음 변론은 다음달 2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콩고 출신 부모 귀화로 한국 국적스타트 속도 보완 땐 한국신 기대“AG·올림픽 목표…20대 중반엔 9초대 찍고파”
“한국 100m 최강자는 결국 내 몫이 될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년 넘게 고생한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사진)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희망으로 불린 비웨사는 지난 6월 KBS배 전국대회에서 10초29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불과 17일 만에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초38로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실업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순간이었다.
지난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만난 비웨사는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다. 제대로 달리지 못한 지난 2~3년이 너무 괴로웠다”며 “부상 없이 맘껏 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린 그는 2020년 KBS배 고등부 100m에서 10초69로 우승했고, 2022년에는 10초44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 한국 단거리 간판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을 뛰어넘을 유망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실업 1년차인 2022년 햄스트링을 다친 뒤 길고 외로운 재활과 공백기를 견뎌야 했다. 그는 “지난 3년은 재미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며 “지금은 몸이 너무 좋아 운동하는 게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노아 라일스, 웨이드 반 니커크 등 세계 최정상 스프린터와 함께 훈련한 게 큰 전환점이 됐다.
지금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내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최고 대회를 모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단거리 선수 전성기는 20대 중후반”이라며 “한국 선수 최초로 9초대를 찍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국 육상 100m 9초대 진입은 숙원이다. 현재 최고 기록은 김국영이 2017년 세운 10초07이다. 일본 최고 기록은 9초98, 중국 최고 기록은 9초83이다. 지금 한국 단거리 육상계에서는 나마디 조엘 진(19·예천군청) 등 몇몇 유망주들이 10초 벽에 도전하고 있다.
비웨사는 “지금은 내 기록이 10위권이지만 얼마 후 1위 자리는 내가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산시청 김태빈 코치는 “승부욕이 워낙 강하고 성실해 육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스타트 속도만 보완한다면 머지않아 한국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비웨사는 한국인이다. 부모가 모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데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귀화하면서 비웨사도 중 3 때 한국 국적을 갖게 됐다. 안산 원곡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 팀 안산시청에 입단했다. 비웨사는 “부상 때문에 기록을 내지 못했는데도 지금까지 나를 지도해준 지도자들, 안산시청에 감사한다”며 “지금부터는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비웨사의 이름 안에는 ‘놀라움’과 ‘강함’이 들어 있다. 비웨사는 ‘놀라운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아프리카계 성씨인 가사마는 맹수, 사자를 뜻한다. 그는 “내가 얼마나 잘 뛸 수 있는지 기록으로 보여주겠다”며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디까지 바뀔지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 의원이 19일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62.77%(3만5142표)를 득표했다.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의 득표율은 37.23%(2만846표)를 기록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권리당원 투표 참여율은 51.46% 였다. 선거인단 총 10만8802명 중 총 5만598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차기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비율로 반영돼 선출된다.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이 가운데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당대표 후보 2명과 최고위원 후보 1명(황명선 후보)은 오는 20일에는 영남권 순회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번주 충청·영남권 경선은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2일 최종 당 대표가 선출된다.
비만 관련 지표인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 다양한 암들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암종별로 위험이 커지는 수치는 달랐고, 성별 간 차이도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김성혜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만 여부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비선형적인 관계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Cancer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9~2020년 건강검진 이력이 있는 약 398만명(남성 220만명, 여성 178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46.7세로, 전체의 6.1%(24만2243명)가 연구 기간 내 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비만이 심해질수록 전체 암을 비롯해 여러 개별 암종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은 남성에서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함께 커지고, 허리둘레가 낮아질수록 그 위험도 작아지는 선형적인 관계를 보였다”면서 “체질량지수는 일반적으로 비만으로 분류되는 25㎏/㎡ 이상부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비선형적인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암종별로 보면 간암, 담도암, 췌장암, 위암, 직장암, 자궁암, 난소암, 갑상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이 비만 또는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었다. 다만 암종에 따라 비만 정도에 비례해 발병 위험이 커지는 선형적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폐암과 후두암 등 일부 암에서는 비만일 때 발병 위험이 작아지는 등 역상관 관계가 나타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간암은 남성일 경우 체질량지수가 25㎏/㎡ 이상, 여성은 23㎏/㎡ 이상이거나 남녀 모두 허리둘레가 90㎝ 이상일 때부터 발생 위험이 커지기 시작했다. 담도암 역시 체질량지수 25㎏/㎡ 이상부터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대로 폐암은 적정 체중 수준인 체질량지수 23㎏/㎡ 이하에서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적정 체중 이상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진은 기존에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암종 외에 골수성 백혈병, 비호지킨 림프종 등도 비만 및 복부비만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성혜 교수는 “다양한 암이 비만 및 복부비만과 관련 있지만 성별과 완경(폐경) 상태 등에 따라 그 연관성의 양태가 달라 맞춤형 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
구윤철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두고 최대한 빨리 미국을 방문해 관세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미 일정과 관련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관세 협상이 최대한 잘되도록 국익과 실용에 맞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기한인 8월 1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기간 협상 파트너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환율 이슈 등을 주제로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동행 여부에 관해서 “지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 협상을 앞두고 22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부처 간 구체적인 협상 전략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는 단기적 과제로는 “수해로 인해 물가, 특히 생활물가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꼽았다. 그는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물가관리를 최우선으로 놓고, 관세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을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법인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검토를 하고 있다. 오늘부터 정식적으로 일하게 되니 잘 검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 형식의 취임식을 통해 “기재부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 사원이 되자”며 “국민 주권정부의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도와줄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부처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앞에서 이끄는 부처가 아니라 도와주고 밀어주는 부처가 되자”고 했다. 이어 “혁신적 아이디어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대면보고와 대면회의 등 불필요한 형식도 최소화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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